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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험 쌓기 좋은 단기 알바, 선거 출구조사 알바 인터뷰!

2019.10.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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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경험을 쌓기 좋은 단기 알바가 있어요. 바로 선거 알바입니다. 해가 바뀌면 새롭게 법률을 제정하거나 국정을 운영할 적임자를 뽑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 때, 선거 시작 20일 전후로 단기 알바도 뽑는데요. 선거 알바는 홍보물 인쇄, 운반업무, 투표소 설치 및 철거, 출구조사 등의 업무를 맡아요. 알바천국에서는 그 중에서도 출구조사 알바님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선거 알바는 비교적 시급이 높을 뿐 아니라, 알바 경험을 통해 낯선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오래 서 있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고,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요. 알바천국에서 준비한 단기 알바, 출구조사 알바 인터뷰!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6살 휴학생 박진우입니다. 대학생 때 응용통계학과에서 공부하다가 현재는 잠시 학교를 쉬며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단기 알바에 관심이 많아서 방송국 엑스트라 알바, 서빙 알바 등을 경험해봤습니다. 오늘 인터뷰하는 출구조사 알바 역시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Q. 단기 알바로 유명한 선거 알바! 출구조사 알바는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저는 방송 3사(KBS,MBC,SBS)가 주관하는 선거 출구 조사원을 했어요. 출구조사란 투표 당일에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상대로 어느 후보자를 선택했는지를 묻는 선거 여론조사의 한 기법인데요. 출구조사 알바로서 선거 전날 관련 교육을 받고, 당일 날에는 선거구역 입구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중 임의로 투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업무를 맡았죠. 「공직선거법」 제146조 제3항 및 제167조(투표의 비밀보장)에 의거하여 투표자가 누구에게 투표하였는지 물어보지 않고 투표와 같은 방식으로 종이에 적어내어 봉인된 함에 보관합니다. 이는 개표가 되기 전 지상파 방송에서 선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Q. 어떻게 이 알바를 구하게 되셨나요?
A. 대학생 때 통계학과에 재학중이어서 통계와 관련된 일에 대해 정보 습득이 쉬운 편이었습니다. 선, 후배나 동기 중에도 선거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요. 더욱이 단기간 시간을 투자해 용돈을 벌 수 있는 단기 알바에 관심이 있던 터였죠. 때마침 동기가 단기 알바로 선거 출구조사원 정보를 주었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선거 알바의 시급과 근무시간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출구조사 알바의 경우 먼저 선거 전날 사전 교육을 받습니다. 그 뒤 같은 장소에서 팀원끼리 합숙을 하게 되지요. 이때 발생하는 합숙 비용을 전부 기관에서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최저시급보다 비교적 높게 알바비를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시간당 9천원을 받고 (2019년 최저임금: 8,350원) 10시간 근무하였습니다.

Q. 선거 알바의 장점, 그리고 단점을 알려주세요.
A. 선거 알바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터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무작위로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일이 힘들었어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를 풀고 간단한 체크를 하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잖아요. 너무 급하게 하거나 긴장하며 말할 경우 오히려 상대가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알바 경험을 통해 성격도 외향적으로 변하고, 대인관계 능력도 계발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나 학생 신분을 벗어나 사회로 나가게 되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대하게 될 텐데 그 때에 필요한 능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기간 쏠쏠하게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고요.
다만 단점으로는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있어요. 저희가 방송3사를 내세우며 출구조사 알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많은 의심을 샀습니다. 특히, 투표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냐며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이해시키는 것이 힘들었어요. 또한 10시간 내내 그늘 없이 서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Q. 출구 조사 알바를 하며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네. 물론 있지요. 출구조사 알바는 6명이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감독관, 조장, 카운터, 조사원 3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속해 있었던 팀 분들이 다들 너무 좋으셔서, 웃으면서 일할 수 있었어요. 출구조사 알바 후 저희 팀끼리 따뜻한 밥을 먹었는데, 하루의 피곤함이 싹 씻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또래 친구였던 팀원들과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한 번의 선거 알바 경험이었지만, 잊지 못할 것 같아요.

Q. 단기 알바 추천, 출구조사 알바가 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조건이 있나요?
A. 미소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경계심을 풀고 빠른 시간내에 답변을 받아내야 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야하겠지요. 선거 알바로서 망설임없이 유권자에게 말을 걸어야 오차가 적은 표본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숫기가 없더라도 초반에만 잠깐 힘들고, 업무에 적응이 되면 괜찮아져요. 팀으로 이루어서 하기 때문에 같이 하다 보면 어느새 적극적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Q. 선거 알바를 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알바를 하며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거절당한 것이 아니라 선거 출구 조사를 거절당한 것이니까요. 처음에 냉정하게 외면하는 분들을 보며 기분이 울적해졌었는데, 알바를 하다 보니 점차 적응이 되어 괜찮아졌습니다. 이후에는 고생한다며 음료수를 주고 가는 분들도 있었어요. 어떤 일이든 시간이 필요하니 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사회에 나가기 전 선거 알바를 경험해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수 직업을 제외하고는 사회생활을 했을 때,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잖아요. 출구조사 알바를 하며 대인관계 능력을 키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대에 따라 간결한 설명으로 다가가기도 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다가가기도 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때도, 재빠르게 다가갈 때도 있었습니다. 이제 ‘어떠한 사람과 만나도 이야기를 잘 해낼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거절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 경험들을 통해 저는 사회에 나가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좋은 교류를 하고 싶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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